'약속' 외 시4편
약속
저는 당신을 사랑하므로
당신의 권리를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말한 대로 행해야 하며
제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제 삶의 무게와 소욕을
당신 등에 지우지 않겠다고
지금 이 시간
약속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싶습니다
깊이있게 친절하게 상냥하게
또한 정말로 진실하게 말입니다
죄책감이라는 사냥개가
당신에게 으러렁거리며
당신을 물어뜯는 것을
결코 그냥 놓아두지 않겠다고,
지금 이 시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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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에서
줄지어 서 있는 작은 조각들은
모두 비슷하며 생명이 없다
마술사라 하더라도
그것들을 기쁘게 하거나
냉담하게 할 수 없다
그곳은 세월의 연륜을 간직하고 있으며
조각가의 멋진 솜씨와 창의력을 자랑하는
거대한 조각상들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조각상들보다
그것들을 만든 조각가를 더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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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향한 주먹질
사랑에 일격을 가하는 고민과 성냄
끓어오르는 분노와 분주한 아우성
나약한 본성으로 가득한 사람보다
더 나쁜 것은 없으리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 그러나 괴로움의 시간 끝에는
상큼하고 맛 좋은 과일이 있으니
그 감미롭고 달콤한 뒷맛!
우리를 영원토록 자유하게 하시고자
오래도록 길이 참으시는
아름다운 어린 양의 선하심을
나는 바라본다
바로 이것이 당신을 자유롭게 하나니
하나님의 부드러운 성품을 맛보면
당신을 해롭게 할 그 무엇도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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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주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사망이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하므로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늘 나와 함께 하시며
나에게 주님의 영을 주시니
성령께서 항상 인도하시나이다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사랑의 대지와
그 안에 있는 황금 열매를
나는 바라봅니다
주님이 나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나는 면류관을 쓰고 있으며
그가 주신 믿음의 옷을 입고서
새벽 광채 같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 주님 당신이 나와 함께 하시니
두려움은 제게서 멀리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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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
예전엔 외로움을 느꼈지
가슴 찌르는 통렬한 외로움
전갈이 밤과 낮을 먹어 치울 때
쓰레기 더미에서 울부짖었을 때
몹시 아팠었지
다른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외로움을 느꼈지
그러나 주님은 지금
나를 당신의 소우라고 말씀하시니
외로움의 그 엄청난 무게는
다시 내 인생을 짓누르지 못하리라
내가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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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롭고 존귀한 나' 지은이 :매리채피언 옮긴이 : 임종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