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은영 2012. 9. 14. 16:58

 

 

 

 

인터폰 소리

“아들한테 소포왔어요.

군사우편

땀이 밴 작은 박스

체온이 담겨있는

내 귀에 들리는 네 숨소리

가슴이 방망이질한다.

깨알같이 너의 마음이

종이 위에서

내 시선을 끌어당긴다.

흔들리는 어미앞에서

당당한 모습이다.

  - 2012.9.13 금강일보사설 리헌석의 식장산 편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