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이야기

엄마가 재민에게 보내는 편지(2011.5.6)

파라은영 2011. 5. 6. 18:36

 

사랑하는 아들 재민아!

무사히 훈련과정과 화학학교에서 수료를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대배치 된 것을 츄캬한데이. 사진을 보니까 얼굴이 보기 좋을 만큼 건강해졌고 키도 많이 커진 것 같아 보기에 좋았다. 군복입고 멋지게 포옴을 잡은 모습..ㅋ 귀엽고 앙증맞은 하트를 날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서 엄마가 아들사진을 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많이 보고 싶어서 눈물 나더니 이제는 안심이 되고 아들이 잘 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가까운 문방구에서 편지지를 사려고 했더니 편지지가 아주 오래 된 것 뿐이고,

봉투도 별로구 해서 집에 있는 걸로 우선 보내 줄게. 빨래 할 때 옷 넣는 것도 중 싸이즈가 안보이고 대자하고 소자만 있더라 대충 하나 샀는데 나중에 더 필요하면 말해 그 정도 싸이즈나 속옷 넣어서 빨 수 있는 작은 것은 많더라 삼푸3개하고 린스 한개 넣었다. 다음에 더 필요한 거 있으면 또 보내 줄게. 그리고 너의 앞길에 대하여 미리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의 상항을 즐기도록 해라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도록 하면 너의 앞길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는 선한 길로 인도 하실거야! 특별히 잠언을 많이 읽어 보도록 해라. 그 안에 삶에 지혜가 모두 다 있단다. 재민이가 전화로 말했던 군종의 길도 가치있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다. 작은 일에 너가 할 수 있는 일에 충성되고 군복무과정에도 항상 진실하게 수행을 하며 내무반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해라 그러면 너의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많아 질거야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받는 우리 아들 재민이가 되기를 엄마는 기도한다.  재민아! 사랑한데이, 엄마마음을 이해 해 주는 걸 보니 아들의 마음도 많이 성장한 것 같네.. 엄마가 월요일 발표 할 과제를 하느라 마음이 좀 바쁘네. 또 편지 할게  2011.5.6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 은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