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의 군사우편

8번째 재민이의 군사우편

파라은영 2011. 4. 9. 18:00

아마 이게 훈련소에서 쓰는 마지막 편지 같다.ㅋㅋ

드디어 훈련소 5주째야! 8주라는게 후반기 3주를 포함한거

라서 그런거래 아무튼 이제 훈련소에서 보내는 편지의 마지막이니까

월요일 쯤 가려나? 수료식때 부모님들 온다던데 엄마는 바쁘지?

잘 못하면 편지 못받고 후반기 가겠다.ㅋ

내가 후반기나 자대 가서도 편지쓸테니까 글루 답장하고.ㅋㅋ

아, 근데 급하게 쓰려니 뭐라 써야 될지 모르겠네

이 편지는 의무라서 정신없이 쓰네...

요즘엔 군번으로 통화도 가능하데 신기하더라.ㅋ

물론 돈은 내통장에서 나가지만...

아차! 오늘 교회 청소하고 먹을 거 많이 받아서 좋다.ㅋㅋ

군대는 단순하면서 하는게 많아서 엄청 바빠.ㅋ

오늘도 청소만 얼마나 많이 했는지 ...참 정신없어..

하루에도 수십번 옷 갈아입고 씻고 먹고 청소하고...

진짜 급해서 주절거리게 되네.ㅋㅋ

하얀 편지가 시간 날때 쓰는 편지고 녹색편지가 의무적으로 쓰는 편지야.ㅋ

의무적으로 스다보니 자꾸 쓰고 싶어지는데

바쁘니까 생각도 안 난다.

아! 오늘 드디어 배식 끝났어.ㅋ

그리고 엄마가 본 내가 웃고 있는 단체사진 살짯 봤어

아마 수료식때 줄 것 같아,

후딱 쓰느라 대충 쓴거 미안.ㅋㅋ

암튼 담에 도 쓸게.ㅋ

2011.3.28 논산연무 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