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이야기/삶의 이야기

모교가 사과연구소로 바뀌었다

파라은영 2010. 9. 8. 17:24

 

이곳은 내가 사십년전에 다녔던 소보국민학교가 이다

내 아버지가 다녔고 나와 내 형제들이 다녔던 요즘 말로 초등학교였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면서 초등학교에 다닐 아이들이 없어져서

폐교가 된 학교와 주위의 산과 들을 사들여 엄청나게 큰 부지의  사과 연구소로 바뀌었다

친정에 가는 길에 어린 날의 추억을 생각하고 잠시 들려 보았다 . 

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에 위치

 

사과모형의 전시관이 있는 곳인데 관람해 볼까 했더니 

아직 이른 아침이라 직원이 출근을 안했다 문이 잠겨 있고 직원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다음에 친정에 갈 때는 꼭 구경해야겠다. 

 

 

 

이곳은 연구소의 수위실인데 낯선 사람의 방문에 달려 나온 수위아저씨

어떻게 왔느냐고 하길래 옛날에 나의 모교였다고 했더니

몇회 졸업생이냐구?? 아니 그럼 아저씨도 이 학교 졸업생??

그렇다 저기 사진에 옆 모습이 보이는 수위 아저씨는 그 옛날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많을 때 학교앞 문방구 주인 할매 막내 아들이었다

그리고 선배님이기도 했다

반갑다면서 시원한 냉 커피 한잔을 주신다

사진을 찍어 가라고 허락해 주었다.

 

 

사과연구소의 모습

 

연구소안의 정원

 

모과나무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

 

애기 사과나무

 

                                     연구소의 울타리가 흰색 무궁화로 되어 있다

 

                                추석 무렵에 출하가 되는 사과 홍노와 경산 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