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은영 2008. 4. 22. 16:00
가장 아름다운 마음

셀가족 중에 매우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자매가 있었다. 화기애애하던 셀 전체 분위기가 자주 살얼음판이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자매는 어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서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손가정에서 성장을 했다.

자매는 감정적이면서도 변화의 폭이 심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해서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게다가 누군가 자신을 책망이라도 하면 방어기재가 작용해서 불처럼 반응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해도 자매의 행동은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거칠어져갔다. 셀가족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급기야 셀가족들은 참는데 한계를 느꼈다.

그러나 리더는 다시 자매를 위해 무릎을 꿇었다.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 보다 진지하게 되물으셨다. “너는 엄마가 없는 슬픔과 외로움이 무엇인지 아니? 친구들은 모두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갈 때 홀로 남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그의 외로움을 너는 아니?”

하나님은 더 뚜렷하게 한 폭의 그림으로 응답하셨다. 해질 무렵 친구들이 모두 어머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홀로 남아 뒷모습만 하염없이 쳐다보는 한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아이의 눈에는 말할 수 없는 그리움과 외로움, 그리고 원망이 그득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호했다. “네가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라. 그것이 바로 그를 너에게 보낸 이유란다” 그 날 리더는 한참을 울면서 회개했다. 어미처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엄마가 되는 일, 그것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초석이다.

나는 배운다. 사랑밖에 더 없는 아비의 심장, 언젠가 그것마저 내줘야 할 아비의 뜨거운 심장 말이다. 내가 아비가 되면 나의 제자들도 아비가 되어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