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의 글/재민이야기
첫사랑이 싹트는 아이..(추가)빼빼로데이준비하며
파라은영
2007. 6.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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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를 준비하며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몇쌍의 커플이 있다고 한다 . 친구들이 재민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누구인지 상당히 궁금하게 생각하고 자꾸 물어본단다. 그 중 세명의 여자아이가 대상에 올랐는데 ..친한남자 친구가 자기에게만 알려달라고 해서 믿을만한 친구라 그 아이에게만 살짝 흰트를 주었단다. " 에고 그런데 친구를 믿는게 내 잘못 이었단다." 그 친구가 선생님에게 말했고 그 말소리가 넘 컸어 반 아이들이 모두 들었단다. "배신자! 친구는 배신자였다. 잘된것은 쑥스러워서 고백 할 수없었는데, 자연히 '좋아하는 애'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답답한것은 여자아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게 이상하다나 ! 내아들의 소원은 "'좋아하는 애'가 재민이를 좋아 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이제 11월이다. 담임선생님이 몇몇 아이들의 이름을 부른다음 "이 아이들만 빼고, 빼빼로데이 때 천원이상 과자를 사지 말것"이라고 못을 박았단다. 몇명의 아이들은 공식적인 커플들이라고 했다. 그 중에 내아들 재민이 이름도 불렀단다 아들이 갑자기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를 도와 주겠다고 나왔다. 속회보러가는 날 외에는 가게로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요즘 허리 아프잔아 그래서 내가 도와 주려고... 아들의 속샘을 나중에야 알았다 . 돈을 모아서 빼빼로데이때 '좋아하는 애'한테 크고 멋진 빼빼로를 사 주려고 한다고 했다. 사는것은 문제가 안닌데 어떻게 전달을 해야하나? 그게 또 고민이라나!! 버디 채팅창으로 '좋아하는 애'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려고 가게에서 엄마를 도와주면서 용돈을 모았다는 얘기를 했나보다. 그랬더니, '좋아하는 애'가 천원 이상짜리의 비싼 빼빼로는 부담스워서 받지 않겠다고 했단다. 아들이 보여준 '좋아하는 애'의 뒷모습도 이뻐 보였지만 심성은 더 고운것 같다. 사랑하는 내아들이 여자를 볼 줄알고 엄마보다 좋아하는 애로 인하여 행복해 하다니.. 내 아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에 나도 그곳에서 꿈꾸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