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은영 2007. 6. 8. 10:59

 

 재미 있는 시 한편

 

 

미숫가루를 싫것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을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슷가루를 저었다

 

뺨다귀를 첨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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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시 한편  3학년 박상우

 

홍성의료원 약제실 입구에 붙어 있는 것을 옮겨옴